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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창문 닫은 채 냉방하면 ‘실내 미세먼지’ 발생… 1시간에 1번씩 ‘자연환기’해야

창문 닫은 채 냉방하면 ‘실내 미세먼지’ 발생… 1시간에 1번씩 ‘자연환기’해야

고온다습· 미세먼지 높은 여름철 꼭 해야 하는 ‘이것’, 자연환기

이영수 기자입력 : 2017.07.27 05:11:18 | 수정 : 2017.07.26 22:01: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장맛비가 대기의 미세먼지를 씻어내 줄 거라는 기대도 잠시, 아침저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날들이 여전히 많다.  

우리나라의 현행 미세먼지 기준을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WHO 기준으로 보면 최근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51㎍/㎥ 이상) 날들이 많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의 크기가 더 작고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몸속으로 침투하기 쉽고 폐와 기도에 잘 흡착된다.


◇창문 닫은 채 냉방하면 ‘실내 미세먼지’ 발생… 1시간에 1번씩 ‘자연환기’해야

이처럼 초미세먼지와 고온다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철에는 미세먼지 걱정, 냉방기 사용으로 창문을 아예 닫고 사는 집이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습한 여름철에는 특히 자연환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내 미세먼지는 매일 겪는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일례로 여름철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를 계속 가동하면 다양한 미세먼지 및 화학오염물질이 배출된다. 또 냉방을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계속 닫아두면 실내 습도가 30~40%까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의 건조를 야기하고 이로 인해 기침, 발열,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냉방기를 가동하더라도 1시간에 1번씩 환기하여 적정 실내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오래 머무는 여름철일수록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 중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오염물질 농도가 높다. 특히 장마철에는 외부 습도가 높아 젖은 발코니 바닥,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오염물질을 제거해주고 온·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장중현 교수는 “더운 여름철 냉방기가 가동되는 밀폐된 실내에 장시간 있으면,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등은 실내 공기오염에 노출되고 외부와의 온도 및 습도 차이로 인해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호흡기 건강을 지키려면 자연환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유입하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내보내는 ‘자연환기’는 최소한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번 30분 정도씩 해야 한다. 대기의 흐름이 활발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매우 높은 날은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횟수를 줄여 미세 먼지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내에서 기름 등을 사용한 요리를 하였거나 청소 혹은 흡연을 한 경우 에는 실내공기가 더 나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거나 환기 장치를 작동 시키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유입은 줄이면서 환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창문에 ‘자연환기필터’를 다는 것 등이 꼽히고 있다. juny@kukinews.com 


출처 - [쿠키뉴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4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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