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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박소연 원장의 코로나 19, 정확히 알아보고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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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에어에서 전해드리는 의학 칼럼, 오늘의 주제는 지난번에 이어서 에이엔에이 내과 박소연 원장님이 들려주시는 '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모든 일상을 망가뜨리는 요즈음, 다들 불안하고,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스러우실 겁니다.

저는 경력 24년차 의사입니다만, 지금까지 이런 사태는 없었습니다. 초기 대응의 적절성,

정부의 대응은 논외로 하고, 일단 이 바이러스에 대해 제가 공부하고 알게 된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흔한 감기(상기도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 중국에서

발견된 COVID-19(WHO가 지정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식 명칭)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환자의 증상이 심해질 때 폭발적으로 몸에서 뿜어져 나오지만,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발산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예전 사스(SARS)의 경우 환자를 찾아서 격리하고, 그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하여 격리하는 것이 순서였습니다.

하지만 무증상이 많은 코로나19는 환자와 접촉자를 격리하는 것보다 전파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공기로 전염되는 수두 등과 달리, 코로나19는 비말감염, 즉 침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100%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엘리베이터 버튼, 문 손잡이 등에 길게는 48시간까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환자 A가 기침을 막았던 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고, 그 손잡이를 B라는 사람이 만지고 무심코 얼굴에 손을 대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석해보니 80%는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20%는 입원이 필요한 폐렴 증세를 보였고, 진행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5% 정도는 생사를 넘나드는 중환자로 분류되었고, 사망자는 2%에 달합니다.


게다가 일부 환자에서는 완치 후 재발한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중국에서도 이미 보고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재발의 케이스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바이러스가 에이즈 바이러스와 비슷한 염기 서열이 있어, 그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합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보균자가 되어 남에게 옮길 수도 있고,

또 자신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병이 발현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도 한 번 걸리면 몸 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피부에 포진이 생기고,

심한 신경통을 유발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또한 이런 특징을 가진 바이러스가 아닌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지금까지도 확진자 수는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고 있습니다. 내가 마주치는 사람이 무증상 감염자 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만약 타인과 식사를 같이 한다면, 앞 사람의 침이 나에게 튈 수 있기 때문에, 옆으로 앉아서 드세요.

같은 반찬을 공유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아파트 쓰레기장에 가는 잠깐이라도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합니다.

의사 협회에서는 다음 1주만이라도 재택 근무를 권장하고, 외출을 극도로 제한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섭씨 8~10도에서 전파력이 제일 크다고 하니, 이번 3월이 정말 두렵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