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고교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88명 대상 설문 결과 80.7%가 이 같이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에 대한 자녀의 건강 보호조치를 하는 학부모가 90.3%에 달했다. 13.4%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자녀를 결석시킨 적도 있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이하 복수응답)으로는 ‘바깥활동을 못해 생기는 자녀와의 갈등’(60%)을 첫 손에 꼽았다. ‘자녀의 결막염·비염 등으로 인한 잦은 병원 방문’(59.3%)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자녀와의 갈등’(44%) 따위가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82.3%) 외출을 자제하는(62.5%) 경우가 많았다.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을 설치하거나 공기정화 식물을 사기도 했으며(52.3%) 자녀로 하여금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47.7%) 코·손·얼굴 등을 빈번하게 씻기는(43.5%) 학부모도 상당수였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는 공기정화시설 설치(76.9%)가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미세먼지 발생시 야외수업 전면금지(50%),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 미세먼지 대응 안전교육 실시(42%)를 비롯해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임시휴업·휴원(17.7%), 등·하교 및 등·하원시간 조정(15.6%)도 필요하다고 답했다.